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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페릿, 여름철은 싫어요 덧글 0 | 조회 1,038 | 2015-09-16 00:00:00
관리자  

[윤신근 애견]명랑한 페릿, 여름철은 싫어요



【서울=뉴시스】윤신근 박사의 '애견 이야기' <57>

페릿은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더위에는 아주 약한 동물이므로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청소나 먹이 주는 일 등은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다. 단, 다른 설치류에 비하면 배설물이 크고 부드럽기 때문에 철저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페릿은 변 냄새가 강하므로 냄새 제거용 스프레이를 뿌려 주어 악취를 제거한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므로 담요나 짚 등 따뜻한 것을 넣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더위에는 약해서 실내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으면 지쳐 버리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페릿은 놀기를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데리고 놀아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시간이 있을 때에 충분히 놀아 주어야 한다.

어린 새끼의 경우 무는 버릇이 있어 힘껏 물게 되면 손가락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는 콧등을 튀기거나 머리를 가볍게 쳐서 물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처음에는 주인이 화를 내는 것도 모르고 자꾸 물려고 덤비지만 끈기있게 계속 반복하면 어느새 무는 버릇도 사라진다.

작은 동물이라서 때린다는 것이 가엾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개나 마찬가지로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한 어조나 태도로 보여 주어야만 앞으로 그런 버릇을 없앨 수 있다. 페릿은 주인을 하나의 놀이 상대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인은 페릿이 건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다 자란 페릿이 물 때도 역시 코를 손가락으로 힘껏 튀겨 준다거나 머리를 가볍게 때려 준다. 이때 페릿이 겁에 질릴 정도로 힘껏 때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주인이 두려워서 진짜로 심하게 물 기 때문이다.

동물을 길들이는 데 있어서는 주인은 절대로 때리지 않는다는 철저한 신뢰가 필요하다. 겁에 질리게 만드는 것은 길들이기에 있어서 절대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냥 응석을 받아 주면 그 또한 안 좋은 일이다. 페릿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사랑스럽더라도 단호하게 꾸짖어야 한다. 물리는 것이 두려워서 잘 안아 주지 않게 되면 페릿은 안기는 것 또한 싫어하기 때문에 안아 줄 때 놀라 물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주 안아 주어야 한다.

페릿은 잘 기르기만 하면 거의 다른 개체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페릿은 시력이 약해서 갑자기 손을 내밀면 공격이라고 생각하여 물게 되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안아 줄 때는 등에서 어깨 부분을 잘 잡고서 다른 한쪽 손으로 허리 부분을 받치듯이 감싸 안는다. 물리는 것이 싫다고 해서 접촉을 피하고 있다거나 평소에 상대해 주지 않고 놓아 두면 페릿 또한 좋지 못한 습성을 갖게 된다. 페릿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화가 난 페릿에게 손댈 땐 장갑을 껴야 한다. 그래야 물려 상처입는 일이 없다.

페릿의 번식기는 보통 봄에서 여름까지 연결된다. 이른봄에 수입한 암컷은 가을에 발정이 시작된다. 임신 기간은 약 40일. 번식기엔 암컷의 외음부가 부어올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특히 번식기에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미할 때 수컷은 암컷을 심하게 물어 상처를 입히기도 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교미 후에는 수컷을 격리시키고, 암컷에게는 체력을 보강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영양 보충식으로 칼슘 등을 공급하면 좋다. 임신을 하였다고 해서 너무 지나친 영양을 공급해 주면 지나치게 비만해져 난산이 되기 쉬우므로 음식물은 적당히 주어야 한다.

새끼는 보통 4∼10마리를 낳으며, 태어난 새끼는 마우스처럼 벌거숭이에다 눈도 잘 못 뜬다. 새끼는 3주가 지나서야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어미로부터 떨어질 수도 있게 된다. 이유식으로는 보통 고양이나 개 전용 분유를 먹여 주면 된다. 단, 시판되는 우유를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디스템퍼 Distemper= 이 병에 걸리면 거의 다 죽는다. 신경 이상으로 침을 흘리거나 심하면 신경 증상을 보이며, 식욕 부진과 발바닥이 딱딱한 증상을 보인다. 생후 45일부터 3차에 걸쳐 예방 접종을 한다.

인플루엔자 Influenza virus= 디스템퍼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재채기를 하거나 코에서 분비물을 흘린다. 병에 걸리면 무기력, 발열, 식욕 부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보튤리즘 Botulism= 페릿은 보튤리즘에 매우 예민하다. 음식물을 통해 12∼96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이 병에 걸리면 음시물을 삼키기가 힘들고 걷기도 힘들며 점차 마비가 온다. 호흡기 근육 마비로 결국 죽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이 밖에 거비증(Splemomegaly)과 세균 감염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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