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럽동맹국들은 유럽에서의 미국의 독단적, 자의적 핵무기전략을 규제하기 위해서 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핵협의회로 하여금 미국의 핵전략에 관여시키고 있다.북한에서 하는 방식은 무너지는 형식이 아니라 서서히 변화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식이지요. 지금의 지도집단도 안간힘을 쓰겠지요. 그러나 역사적으로 막강한 힘에 의해서 변화의 역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아까도 얘기 했지만, 북한이 우리 세대는 두고, 다음 세대가 공산주의를 선택할 지 자본주의를 택할 지는 그 때에 맡깁시다. 이제는 서서히 합시다라고 말하는 뜻은 무너지는 것을 피하는 대신에 변화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겁니다. 심지어 재미나는 것은 모택동이라는 중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1972년인가 불란서 국회의원이 왔을 때 내가 죽으면 이 중국이 사회주의로 남을지 자본주의가 될지 알 수 없어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나는 20년 전에 그것을 읽으면서 이것은 괜한 겸양이거나 망언이겠지라고 생각했지요. 중국의 공산주의가 그렇게 훼손된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사회를 보면 맞아요. 소수의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그냥 끌어안고, 곤두박질치는 바위를 밀어올린다고 되지 않을 겁니다.지난 몇 해 전부터는 출판사에서 나에게 보내지는 인세가 거의 보잘 것 없는 것이 되었다. 나의 책 같은 것은 이제 다 잊혀졌다는 표시이다. 어쩌다 아직도 찾는 이가 있다면 지적 관심보다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그로 말미암은 나의 정신적 만족도는 나에게 보내지는 인세가 줄어드는 속도에 정비례하고 인세의 액수에 반비례한다. 인세가 영(0)이 되는 순간이 차라리 나의 기쁨이 극대화하는 순간일 것이다. 선학은 후학에 의해 초극되는 데서 기쁨을 맛본다. 출람지예이다. 자기의 한 시기의 애씀이 무위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젊은이들의 의식화를 위해서 바친 나의 30년이 완 전히 낭비된 것이 아님을 깨달으면서 나는 나를 위해서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서 축배를 든다. 하느님의 정의나 섭리, 또
유 : 좋은 예군요. 바로 그 점이 문제인데 그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개방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존의 체계가 무너진다는 것이죠. 새로운 가치체계 때문에 집권층이 무너지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북한의 김일성 부자가 종신으로 있는 그런 형태의 굉장히 폐쇄된 지배구조가 무너지는 것이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고 보는데요.(1994년 1월)일제시대의 기독교 탄압과 신사참배 강요에 아마데라스 오오이까미앞에 무릎을 꿇지 않고 야훼의 품을 택한 크리스찬이 얼마나 되었던가도 생각해 본다. 남의 이야기라고 하기 쉬워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해방후 부정, 부패, 타락, 억압을 일삼은 이승만, 박정희정권 40여년 동안의 종교(인)의 모습도 떠오른다. 전두환정권에 이르러서야 바람직한 모습을 찾은 소수의 크리스찬이 없었다면 교회와 종교의 면목이 말이 아니었지 않았겠나를 생각케도 한다.넷째, 남한의 핵능력이 북한보다 월등하다는 사실 그리고 미국은 핵에너지 기술과 시설에 관한 한 남한에 대해서 거의 강제적으로 판매,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현재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며, 총 출력은 7백 30만KWH이다. 한국은 이미 핵연료 순환체계의 설계, 제작, 운전율이 평균 75%선에 도달한 상태다. 앞서 인용한 한국의 핵관계 전문가인 피터 헤이스(Peter Hayes)에 의하면, 남한은 핵무기의 직접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239를 현재 약 10톤 정도 비축했고, 2000년까지(원자력발전소 제10호기, 제11호기가 완공됨)는 약 24톤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림 1과 2 참고)당산과 뉴욕시 또는 동경의 그 의미는 무엇일까, 미국은 기독교사회라고 자랑한다. 기독교적 사랑과 이타심을 강조하고 그 종교적 도덕 윤리로 교육받는 인간사회라고 자랑한다. 당산은 무신론자의 공산주의 사회다. 기독교(종교)적 도덕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및 사회주의적 도덕, 윤리규범으로 사는 사회이다. 기독교 사회인 뉴욕시에서는 고작 정전사고 정도의 사회규율의 해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