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그것은 일반인과 근본적으로 틀린 것으로 그에게 인식되어왔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백가소의 과거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그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특히 당수문의 시신과 상관중의 암장됐던 시신을 관찰한 결과 마음 속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장천림.맞아. 이곳에는 삼급 수인들만 있다. 이곳은 등급마다 작업장이 다르다. 이급 수인들은 금광석을 채취하는 막장에서 일하고, 일급 수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들었다.좋아. 상대가 누구든 간에 어쨌든 자네의 원수는 곧 나의 원수이니 반드시 복수를 해야겠지. 그런데 계획은 세워두었나?아.!(왜 하필이면 염병걸려 죽은 시체 노릇을 시킨단 말이오? 죽어도 곱게 죽은 시신으로 할 것이지.)그것은 두 가지로 나누어졌다. 한 조직은 소림의 후기지수인 오현상인(吾玄上人)을 필두로 한 것으로, 백색마인에 대한 추적과 척살이 주목적이었다.오현대사를.집사 황신(黃信)은 고개를 돌렸다. 문득 그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장천림 일행은 화산을 떠나고 있었다.섬뜩한 소리가 났다. 긴 장창이 거침없이 거적 위를 찌른 것이었다.이리 가까이 와보게.그는 삼 일 전 장주의 심부름을 갔다가 돌아온 것이었다. 이 청년은 금문장의 대소사를 도맡아 처리해왔으며 차분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신임을 사고 있었다.이 범선은 황하 유역에서는 모양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범선이다. 황하 일대를 오르내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어떤 조직의 범선인 것이다.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 저 놈들은 패를 이루어 예쁘게 생긴 아녀자라면 처녀건 부인이건 가리지 않고 납치해 실컷 농락한 후 팔아먹는 놈들일세. 쯧. 저 놈들에게 희생된 부녀자들이 수백 아니 수천이 넘었네..?사나이. 그의 이름은 백리진강이었다.당수문은 왠지 서두르고 있었다. 그의 두 눈은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는 전희도 생략하고 막바로 입성했다.!중년인은 바로 장천림이었다.우리도 간다.처음에는 사인이 각기 방에 들었으므로 객점 주인은 그들이 한 일행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이

그는 새삼 여인을 살펴 보았다. 그녀는 스물서넛 쯤 되어 보였다. 한창 부부의 금실이 좋아야할 나이였다.그렇소! 어서 해약을 내놓으시오. 밖에는 적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해약을 복용시켜야 하오.헉 하아 하!그가 떠나버린 숲 속에는 심장을 철검으로 관통당한 정병의 시체 만이 눈을 부릅뜬 채 누워 있었다.그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나마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그는 본래 소림사와는 원한이 없었다. 따라서 되도록 소림의 중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일이 이쯤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그런데 그는 아내가 있는 안채로 향하고 있지 않았다.접근이라.연은 바람을 타고 이쪽으로 순식간에 날아왔다. 연이 가까워졌다. 연 위에 탄 사람은 다름아닌 백리진강이었다.그러나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작 서릉협까지밖에 오지 못했다.그는 벌써부터 사숙의 애검을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지 모른다. 사실 그 검이 보검이라서가 아니라 은연중에 검에 어려 있는 사숙의 체취 때문이었다.만일 장강에서 죽었다면 복수든 원한이든 끝이 났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그에게 새롭게 주어진 삶은 완전히 여분의 것이었다.으악!장천림은 이번 일이 끝나면 그녀를 찾라 생각하고 있었다.칙칙한 검광(劍光)이 일어났다.그것도 아니오. 좀더 크고 끝이 둥그렇게 위로 말려 올라간 눈이오.가소. 세 번째 원수다. 이제 한 놈 남았다..그는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간다.가운데 인물은 삼십대 인물로 자의를 입었으며 허리에는 금도(金刀)를 차고 있었다. 그는 눈빛이 부리부리하고 얼굴은 각이 져 있었으며 눈썹이 짙었다. 양 옆의 두 사람은 그와 비슷한 또래로 수행원인 듯 했다.동굴 안의 소년들은 벽에 기대여 숨을 죽인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멈추시오! 어디서 오신 분이오?찻집은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저자에 있는 맞은 편의 찻집은 손님들이 붐비고 있었다. 뜻밖인 것은 찻집의 주인이 직접 차를 팔고 있다는 점이었다.이리 저리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