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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낮은 고양이의 눈 덧글 0 | 조회 1,058 | 2015-09-20 00:00:00
관리자  


뉴시스



【서울=뉴시스】윤신근 박사의 '애견 이야기' <61>

고양이는 생후 6∼10개월이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발정하나 일년에 보통 다섯 번 정도 발정한다. 교미하기까지는 21일마다 주기적으로 발정한다. 임신 기간은 보통 60∼69일이며, 새끼는 한배에 2∼8마리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움직일 수 없고, 보고 들을 수도 없다.

고양이는 까다롭고 예민한 동물이어서 사람들이 보는 데서 좀처럼 교배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암컷이 발정이 오면 약 5일 동안 수컷과 합방을 시켜 자연 교배가 되도록 해준다. 고양이는 번식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난소나 자궁을 제거해 주는 피임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코가 낮은 종류의 고양이들은 눈물샘이 막히기 쉬울 뿐만 아니라 눈물도 잘 난다. 게다가 코 쪽의 눈꼬리에 적갈색의 때가 끼기 쉽다. 애완 동물 전용 눈 세척제를 탈지면에 적셔서 눈 주위를 닦아 주어야 한다. 바로 페르시안과 히말라얀 고양이이다.

귀는 새끼 고양이 때부터 조심스럽게 닦아 주어서 버릇을 들여야 한다. 이때는 면봉 끝에 애완 동물용 눈 세척제를 발라서 조심스럽게 닦는다. 너무 안쪽까지 면봉을 넣는 것은 속귀의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귀지가 유난히 많은 경우에는 일단 수의사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도 개와 마찬가지로 예방 접종을 해주어야 평생 건강의 기틀을 잡아 줄 수 있다.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 고양이에게 가장 많은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화기 질환도 일으켜 나중에는 설사를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3∼4일 만에 열이 높아 눈빛이 흐려지고 눈물이나 눈곱이 끼며 기침이나 재채기도 한다. 질병이 발생하면 속히 수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고,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주어야 한다.

범백혈구 감소증= 고양이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 발병하기 쉽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짧은 잠복 기간을 거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원기가 부족하고 잘 먹지도 않다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열이 높고 구토로 인한 탈수 증세가 함께 나타난다. 설사나 혈변이 나오기도 한다. 이때는 백혈구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여러 가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상태이다. 나중에는 탈수로 인해 체온이 낮아지고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 질병에 걸린 고양이에게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보급해 주면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과는 격리시켜야 한다. 만약 임신한 고양이에게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가 태반에 침입하여 유산이나 사산을 할 수도 있다. 이 질병 역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며, 평상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윤신근애견종합병원장 www.dog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