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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다리뼈, 동물병원 최첨단 수술법 국내상륙…‘TTA 래피드’ 덧글 0 | 조회 2,750 | 2015-09-16 00:00:00
관리자  

뉴시스




【서울=뉴시스】윤신근 원장 (수의사·윤신근박사애견종합병원) = 개나 고양이의 뼈에 금이 갔는지 부러졌는지, 눈으로 봐서는 알 수 없다. 동물이 다리를 심하게 절면 반드시 X레이를 찍어봐야 하는 이유다.

개의 뒷다리는 골반 골절, 척추 디스크 탈출, 경추 불안정 등으로 약해질 수 있다. 골반 골절은 주로 교통사고 탓이다. 경추의 불안정은 1, 2세의 도베르만핀셔나 그레이트데인에게서 흔하다.

발바닥에 타르나 껌이 달라붙어 있어도 발을 디딜 때마다 절름거리게 된다. 또 발바닥에 가시나 유리가 박혀 있거나 열상을 입었을 경우, 진드기 감염에 의해서도 다리를 절게 된다.

인대가 감기거나 염좌돼 완전히 돌아가는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인대 손상은 염좌나 열상으로 주로 무릎 관절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대는 양쪽 뼈를 연결하기도 하지만 마찰을 막기도 하므로 인대 손상은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골다공증에 걸린 강아지는 걷기를 주저하고 통증을 느껴 가만히 서 있기를 좋아한다. 이때 쉽게 골절된다. 골다공증은 비타민D, 칼슘, 인 등의 결핍으로 일어난다.

관절 부위 뼈의 변형으로 인한 불안정한 걸음걸이가 골관절염의 특징이다. 잠을 잔 뒤 또는 앉았다가 일어난 뒤 다리가 굳고 통증을 느끼는 증세를 보인다. 가벼운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침대나 식탁 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급작스런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무릎뼈가 빠지거나(슬개골 탈골), 십자인대가 손상돼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발을 들고 다니는 증상도 드물지 않다. 동물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은 후 그다지 심하지 않으면 주사 등 약물을 투약하면 되지만, 상태가 심한 케이스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줘야 한다.

동물은 높은 데서 뛰어내리거나 급격한 운동, 교통사고, 혹은 선천적인 기형이나 유전적 원인, 비만 탓에 무릎뼈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다리를 절게 된다. 무릎을 지탱하는 십자인대, 슬개골 인대 등이 절단 또는 탈골되면 다리를 절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올 수밖에 없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 슬개골 탈골 수술법으로 필자가 새로 도입한 독일의 선진 수의학 수술법이 ‘TTA 래피드’다. 십자인대 파열을 TTA(Tibial Tuberosity Advancement) 임플란트로 치료하는 것이다.


기존 일반적인 수술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첨단 술기다.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결과도 완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나 TTA와 비교하면, TTA래피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독일과 벨기에의 전문 수의사들이 MRI와 3D영상 등을 비교분석하고 연구해 완성한 수술법이 바로 TTA 래피드다.

티타늄제 임플란트는 매우 정교할뿐더러 가볍고 강하기까지 하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이물감도 없다. 쪼개어 벌린 공간에 뼈가 쉽게 차게 되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소형견은 물론, 대형견에서도 수술 성공률이 아주 높다.

TTA래피드 수술 후 관절 사료와 수의사처방식 사료(R/D) 등을 먹여 비만을 방지하고 관절 치료제, 관절 영양제를 공급해 주면 더더욱 좋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02-2274-8558

동물육종학 박사 www.dogs.co.kr